[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석경에이티가 21일 전고체 전지용 고체전해질 분석 평가실(클린룸)을 구축해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약 8억원을 투입해 103㎡ 규모의 클린룸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설비 셋업을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클린룸 설비 내 주요 장비는 ▲합성용 소성로 ▲소재 성형을 위한 전처리 기기 ▲전기적 특성 분석장비 ▲배터리 사이클러 등이다.
기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해 유해가스인 황화수소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수 시설인 드라이룸이 필요하다. 반면 석경에이티가 개발한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하지 않고 유해가스 발생 가능성이 낮아 클린룸만으로도 충분하며, 이에 따라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도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저가 원료인 붕산염을 사용하므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
회사 관계자는 "이번 클린룸 구축을 통해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연구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고체전해질 배터리 산업에 새로운 혁신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경에이티는 지난해 4월 '붕산화물-용융염계의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 등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 소재와 관련한 특허 총 6건을 출원했으며, 해당 소재의 생산기지 마련을 위해 제3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다.
석경에이티는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에 대한 기술력과 지적재산권, 생산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2차전지 시장을 겨냥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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