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해 1분기에 매출 역대 최대를 기록함과 동시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주간사 등과 협의해 IPO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컬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별도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인 53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4억 원 개선된 5억 2570만 원을 기록했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컬리 최근 실적 추이. [사진=컬리 제공] |
컬리의 흑자 달성은 근본적 손익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운반비, 지급수수료 비용 절감과 수익 다각화 등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지난해 연 창원, 평택 센터를 통한 물류효율 개선 영향도 컸다. 컬리는 이와 동시에 기존 송파 물류센터를 철수해 비효율적인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컬리는 올해 수익성 '극대화' 전략보다는 현금흐름상의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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