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아파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3년 11월 27일 하락한 이후 27주만에 상승이다.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탔으며 특히 서울과 인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이 전주 보다 커지며 53주 연속 상승세다. 지방 전셋값도 하락에서 상승 전환된 게 눈에 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20일 기준) 매매·전세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기록하면서 2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셋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수도권 아파트 집값은 2주 연속 보합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03%→0.05%)도 6주 연속 같은 상승률에서 벗어나 폭이 더 커졌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노도강의 하락세만 기록했는데 강북(-0.01%→0.01%)이 상승전환됐고 노원과 도봉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 4구 가운데 송파(0.04%→0.08%)와 강동(0.02%→0.05%), 마용성 가운데 성동(0.09%→0.19%)과 마포(0.06%→0.0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0.02%→0.08%)은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졌다. 미추홀(-0.09%→0.10%)과 부평(0.01%→0.10%)이 급상승 전환된 것을 비롯해 연수(0.00%→0.02%)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0.02%→-0.01%)는 하락폭이 매주 축소되는 양상이다. 용인(0.00%→0.02%)과 부천(0.00%→0.02%)이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수원(0.03%→0.05%)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4%→0.00%)도 3주 연속 같은 폭의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다. 8개도(-0.02%→0.03%)가 상승 전환됐고 5대광역시(-0.05%→-0.03%)은 전 주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반면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세종(-0.17%→-0.26%)이 하락세가 큰폭으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강북 지역이 보합전환되는 등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에선 인천 지역의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검단신도시 및 검암역세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상승세가 주춤했던 전국 전셋값(0.03%→0.07%)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53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0.07%→0.10%)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일하게 하락했던 강동(-0.01%→0.03%)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25개구 모두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초(0.08%→0.17%)를 비롯해 대부분 구에서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경기(0.07%→0.11%)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오산(-0.05%→0.00%)과 군포(-0.08%→0.03%)이 보합 또는 상승전환됐고 의정부(0.16%→0.24%)는 상승세가 큰폭으로 확대됐다. 반면 과천(0.11%→-0.08%)이 2주 만에 하락세가 큰폭으로 커졌다.
지방(-0.02%→0.02%)도 상승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1%)와 8개도(-0.03%→0.03%)는 상승 전환됐으며 세종(-0.1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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