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경주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을 차지하면서 후원사인 SK텔레콤과의 오랜 동행도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경주 프로와 15년 간 행복동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SKT는 2010년부터 당시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 프로를 후원했다.
[사진= SK텔레콤] |
이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었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최 프로와 SKT는 장학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동반자였다는 것이다.
SKT는 지난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5~20여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301명의 장학생을 도왔다.
장학꿈나무 5기 출신인 김성욱 씨는 최근 독일 괴테극장(Goethe Theater)에서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 부지휘자로 발탁되기도 했다.
SKT는 또 2018년부터 매년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골프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미국 진출 발판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SK텔레콤 오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의 시작도 최경주 프로가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골퍼들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 기술과 자신의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자리다. 최 프로는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2017년부터 3년 간 주니어 선수의 멘토를 자처했다.
특히 올해는 2018년 이 프로그램에 주니어 선수로 참가했던 정찬민 선수가 6년만에 프로 골퍼가 돼 돌아와 멘토로 참가하기도 했다.
최 프로는 2022년 시작해 올해까지 3회째를 맞은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도 3년 연속 참가하는 한편 해당 대회 기부금으로 치러지는 발달장애인 골프대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골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오랜 인연을 넘어 골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가는 동반자"라며 "최경주 프로의 이번 SK텔레콤 오픈 우승이 더 갚진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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