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27 11:24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갈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종부세 논란을 이어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신동아 인터뷰에서도 종부세 전면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세수를 늘리는 목적에서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고 최고위원이 신동아와 인터뷰를 한 게 20일 정도 지났는데, 지금 시기에 종부세 논란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박찬대 원내대표도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차제에 종부세에 대한 개편 논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 지도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계속 논의를 이어갈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차제에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종부세 폐지 주장에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불합리한 점을 개선, 보완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며 "다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지향까지 훼손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