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 별도로 만나 북핵 문제와 탈북민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리 총리와 별도의 환담 계기에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와 함께 탈북민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
김 대변인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정세 안정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리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의 보루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안보 문제, 역내 평화문제, 남중국 동중국해 문제 등이 산적해 있지만 개별적으로 나눠 구체적인 대화를 쪼개서 한 건 아니다"라며 "당면한 게 북한의 핵 위협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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