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증가폭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0.2% 감소했지만, 온라인 부문에서는 22.2% 크게 늘었다.
오프라인은 전년 동월보다 휴일이 하루 줄어들고, 지난해 4월에 집중됐던 대규모점포 할인 행사들이 올해는 분산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5.28 rang@newspim.com |
온라인은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 대응한 다양한 할인 행사와 여행·배달 등 서비스 수요, 간편식 판매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2021년 1월(22.6%)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해외유명브랜드(-3.3%)를 제외한 식품(11.5%), 서비스·기타(29.3%)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 상품군은 식품(1.7%)과 서비스·기타(5.0%)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은 ▲가전·문화(13.2%) ▲식품(28.1%) ▲생활·가정(19.0%) ▲서비스·기타(54.4%) 등 모든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오프라인 전체 구매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 전년보다 휴일이 하루 감소하며 대형마트(-2.8%)와 백화점(-2.5%) 건수가 줄었지만, 편의점(5.5%)과 SSM(기업형 슈퍼마켓·5.1%) 건수가 증가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오프라인 전체 구매단가는 4.4% 하락했다. 백화점(0.5%)과 편의점(0.4%)은 소폭 늘었지만, 대형마트(-4.0%)와 SSM(-1.8%) 등에서 이를 웃도는 규모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온라인은 지난해 4월 49.0%에서 올 4월 54.0%로 5.0%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1.9%p) ▲백화점(-2.1%p) ▲편의점(-0.8%p) ▲준대규모점포(-0.2%p) 등 모든 업태에서 전년보다 매출 비중이 줄었다.
4월 기준 업태별 매출 구성비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5.28 rang@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