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28 15:01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분기 보험사 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대표들을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따른 실적 악화 '뇌관'을 제거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 등을 보험사에 주문할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30일 12개 보험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PF 대출 건전성 강화 등 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 대표가 참석한다. 또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 대표 등도 참석한다.
PF 대출 잔액 감소에도 연체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보험사 PF 대출 연체율은 2022년말 0.6%에서 2023년말 1.02%로 1년 동안 0.42%포인트(p) 올랐다. 그만큼 PF 부실 사업장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 PF 대출 연체율은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 연체율(2.70%)과 비교하면 낮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올해 들어 보험사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PF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