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28일 "최근 일련의 사망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자녀를 군(軍)에 보내주시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오후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VTC)를 주관했다.
박 총장은 "참모총장을 비롯한 모든 지휘관들이 심기일전해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023년 12월 후반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육군] |
육군에 따르면 최근 32사단과 12사단에서 발생한 훈련병 인명·안전 사고와 관련해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신병교육훈련체계 전반에 대해 정밀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박 총장은 "군에서는 사람이 곧 전투력이며, 전투력 보존은 전승의 요체로 지휘관의 중요한 사명임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신병교육훈련을 군인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해 지휘관의 더 세심하고 더 정성을 다하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총장은 "신병교육훈련 때 수준별‧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적용하고, 훈련병 건강과 기상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총장은 "각급 지휘관이 부대원들에게 더욱 정성을 쏟는 리더십을 발휘해 상·하 동욕의 단결된 부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엄정한 군 기강 확립과 사고예방활동 강화, 교육훈련과 부대활동 전·중·후 제반규정 준수를 통해 전투력 보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긴급 지휘관회의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망 사고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함을 인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각급부대 지휘관은 안전성이 확보된 가운데 교육훈련과 부대활동을 시행하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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