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8일 인도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이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29% 내린 75,170.45포인트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19% 하락한 22,888.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분위기 반전을 견인할 트리거가 부족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불명확한 글로벌 신호도 인도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인도 매체 민트(mint)는 분석했다.
실제로 인도 증시의 변동성 지수(Nifty VIX)는 이달 들어 가파르게 뛰면서 4월 저점(10.2)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직전 거래일(27일) 23.1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4.3% 오르며 24.20을 나타냈다. 최근 2년래 최고치에 인접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다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인도 증시가 다시금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엠케이 인베스트먼트의 마니쉬 손탈리아 최고 투자 책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총선 결과에 관계 없이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가 올해 남은 기간 7%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프티50 지수가 올 들어 현재까지 5.3% 상승한 가운데 약 24,500포인트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현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280석 미만을 얻으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으로 변하면서 우량 대형주와 중형주를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동차·은행·정보기술(IT)·금속·부동산·에너지 섹터가 하락했고, 금융서비스·소비재·헬스케어·제약 섹터는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아다니그룹 산하 에너지 부문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아다니 그린과 아다니 에너지가 각각 1.9%, 1.5%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 전반에 부담이 됐다.
반면 3M 인디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 가까이 급등했다.
[그래픽=구글 캡쳐] 28일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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