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다음달 18일까지 '제2차 스케일업 금융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스케일업 금융 사업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 자금과 정부 재정을 결합해 일반 정책 자금보다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중진공은 올해 기업당 최대 5년간 120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해 약 28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기업 5년물 만기 자산유동화방식(P-CBO)으로 발행한다.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신성장 동력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중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으로, 기업당 지원 규모와 발행 금리는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18일 오후 5시까지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중진공 지역본부 또는 정책자금 안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중진공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케일업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 458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약 27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 이 중 17개사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5개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해 정부 재정 중심인 타 사업보다 재정 승수 효과가 높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형 유동성 지원에 앞장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3.06.28 victory@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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