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민생회복지원금에 무책임하게 반대만 하지 말고 다른 대안이라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 간담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은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중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9 leehs@newspim.com |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당에 171석을 줬다"며 "무너진 민생경제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회복하란 뜻"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서민과 중산층, 소상공인의 삶을 하루빨리 구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제22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담은 특별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29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차등지급' 방안을 여당이 거절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대로 전국민 보편지급을 고수할 예정이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지급도 협의 가능하다고 유연한 입장을 내놨는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단칼에 거절했다"며 "아무 대안이 없이 반대만 하니 참으로 답답하다"고 질타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민생위기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이 전국민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해 파탄에 이른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배 자영업자소상공인중앙회 대표는 "얼마나 골목상권이 위기에 처했고 낭떠러지에 내몰렸는지 지표상으로도 알 수 있다"며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희망을 달라는 것이다. 희망이 안 보이면 이 나라는 폭동으로 변할 것"이라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