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Ⅱ' 요격고도가 100㎞ 이상으로 크게 확대된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M-SAM 블록-Ⅲ' 요격고도도 50㎞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L-SAM-Ⅱ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M-SAM 블록-Ⅲ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가 2023년 5월 30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충남 태안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표적탄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ADD 영상 캡처] |
방사청 관계자는 M-SAM 블록-Ⅲ에 대해 "사거리와 요격고도가 2배로 늘어 방어 면적이 4배로 늘어난다"면서 "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요격탄 발수는 블록-Ⅱ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다.
L-SAM-Ⅱ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다. 총사업비 1조664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32년까지다. M-SAM 블록-Ⅲ 개발은 ADD가 주관하며, 총사업비 2조8015억원, 사업 기간은 2034년까지다.
M-SAM과 L-SAM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요격 체계다.
L-SAM은 이르면 2025년부터 양산 단계에 들어가 2028년께 전력화돼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군에 실전 배치가 이뤄지면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에 'L-SAM 운용부대' 창설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화생방보호의-Ⅱ 사업도 심의 의결했다. 성능이 향상된 화생방보호의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289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43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