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하위권의 키움은 '미래'를, 상위권 순위 다툼 중인 NC는 '현재'를 약속 받았다.
프로야구 키움이 NC에 주전 유격수 김휘집을 보내고 2025시즌 신인선수 지명권 2장을 받는 이색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제2의 김하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휘집. [사진=키움] |
키움은 30일 "내야수 김휘집을 내주는 대신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번 트레이드는 NC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구단과 선수의 미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 구단은 신인 지명권을 활용해 미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김휘집도 새로운 팀에서 얻는 기회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할 계기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2의 김하성'으로 기대를 모은 김휘집은 키움이 2021년 1라운드에서 뽑은 대형 내야수 재목이다.
2022년 타율 0.222에 8홈런 36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해는 타율 0.249에 8홈런 51타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0에 5홈런, 25타점이다.
이로써 키움은 9월 열릴 예정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번과 7번(NC 몫)으로 두 차례 선수를 뽑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꼴찌 키움은 모든 라운드마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다.
또 2라운드 11번에 이어 3라운드에선 전체 21번과 27번(NC), 28번(SSG)까지 세 차례 선수를 뽑는다. 28번은 이지영을 트레이드하고 SSG으로부터 지명권을 획득했다.
김휘집은 이날 곧바로 NC에 합류해 창원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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