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31 13:00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31일 오찬 정상회담에서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교역, 투자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MOU에는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교역, 투자, 농업, 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발전계획(2024-2030) 이행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비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재선 후 농업 발전, 인적자본 개발을 중점 과제로 하는 중기 국가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또한 시에라리온의 경제·사회 발전 및 미래 성장에 기여할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도 증진키로 했다.
정부는 시에라리온 서부지역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20억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강화 사업(약 119억) 등 지원 예정이다.
아울러 2024-25년 간 함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시에라리온과 대북제재 이행, 북한 인권 문제 등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도 강화한다.
시에라리온 측은 지난 2020년 시에라리온에 선박 등록을 한 북한의 불법선박을 대북제재 위반으로 신고하는 등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에 협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자유, 법치, 민주주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아프리카 우방국과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프리카 리더십 매거진에서 아프리카의 발전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프리카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