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증원 확대 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4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시험의 변별력 확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6월 모의평가는 어렵지 않게 출제됐지만, 올해 대입부터 상위권에서 난이도 격차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3.28 photo@newspim.com |
3일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생은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인 8만8698명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만4377명, 수능은 17만7942명의 졸업생이 접수했다.
6월 모의평가는 난도 높은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한 채 치러진다. 변별력 있는 문제 유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3문항, 국어 2문항, 영어 2문항이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지적됐다. 수학의 경우 3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결합된 복잡한 문항으로 수험생의 실수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킬러문항 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국어는 상위권 수험생에게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위기다. 6월 모의평가 최고점은 136점, 1등급 커트라인은 130점으로 같은 등급 내에서 점수차는 6점차에 불과했다.
반면 실제 수능은 매우 어렵게 출제돼 논란이 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1등급 커트라인은 133점으로 같은 등급 내에서 17점의 차이가 발생했다. 상위권도 6월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능 모두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 커트라인은 134점이었다. 실제 수능에서도 148점과 133점으로 15점의 차이가 발생해 대체로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에서도 1등급 난이도 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6%였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4.7%로 2.9%p가 하락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의 관심 사항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 속에서의 '변별력 있는 문항'이 어떤 형태로 출제되느냐에 있다. 어려운 문항이 어떤 형태로 출제되느냐에 따라 점수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수험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라는 불안감은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고 오답에 대한 원인 규명과 해결 과정을 맞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은 변별력 있게 출제된 문제들에 대한 적응, 문제풀이 과정에서 시간안배 등 종합적 상황을 점검하는 시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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