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04 14:26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전당대회와 관련된 룰 개정,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등의 사안을 오는 12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여상규 특위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여 위원장은 현행 '당원 100%' 전대룰과 관련해 "국민 의사 반영 비율에 대해 위원들이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며 "여론 반영에 대해선 오늘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까지 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단일 지도체제'를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선 "내일(5일) 오전 9시30분 회의를 계속한다"며 "지도체제 문제는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끝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계속 회의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여 위원장은 전대룰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삽입하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일 경우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도 같이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결선투표제나 당권·대권 분리 같은 것들은 무겁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논의하면 결론이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위 회의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는데 나는 비대위원장이라 내 개인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많은 논의를 모아오면 비대위서 의논해 결정하고 마지막은 중앙위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내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5대 5로 하면 활성화될 것이라는 보도가 어딘가 나왔다는데 그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