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만나 "앞으로 국회가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함께 정말 국민이 보시기에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황 원내대표의 말씀도 잘 경청하면서 서로 의기투합해서 잘해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황 원내대표는) 평생 공직에 계시고 국회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면서 "국민께서 정부나 국회나 정치권에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누구보다 마음 깊이 체화돼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4.06.04 leehs@newspim.com |
황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재명 대표와 회동하듯이 한번 뵐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해달라"라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자꾸 대화해야 한다. 민생이든 경제든 대화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선입견, 예단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것에 사로잡혀있다가 막상 만나서 대화하면 몰랐던 강점,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대화정치도 자꾸 만나면 조금씩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큰 틀에서 같은 생각이다. 조국혁신당의 의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공식뿐 아니라 비공식 자리에서도 자주 뵙고 소통하자"라고 화답했다.
또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제3당으로서 양당제의 폐해를 보완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번에 조국혁신당이 제3당이 됐다. 의석은 12석인데 사실 득표율로 보면 24.25% 득표해서 25% 가까이 득표했다"라며 "장기적으로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해 나가고 제3당이 양당제의 폐해를 보완해 나갈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다면, 그런 부분이 제도적으로 마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1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공개 만남에서 서로 덕담 등에 관한 얘기를 다 나눴기 때문에 안에서는 특별한 얘기를 추가로 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서 대화하자, 이런 정도의 대화를 했기 때문에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날 예정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마 수석 간에는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전화 통화를 하거나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오늘 제가 만날 계획은 현재는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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