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공장 내 대차 이동구역에서 작업자와 타 이동기기 간 충돌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이동기기 자동 제어 시스템 'Smart Fool Proof'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광양제철소가 AI 영상인식 모델을 기반으로 작업자를 감지하면 이동기기에 정지명령을 내리는 Smart Fool Proof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은 AI가 대차구역에서 작업자(사진 하단)를 감지한 뒤 이동기기(사진 중앙, potcar)에 정지명령을 내리며 기기가 멈춰 있는 모습. [사진=포스]2024.06.04 dedanhi@newspim.com |
Fool Proof는 작업자 실수로 발생 가능한 설비장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설계다. 'Smart Fool Proof' 시스템은 그동안 대형 이동기기의 움직임이 많은 공장 내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광양제철소 제강부가 선제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됐다.
'Smart Fool Proof' 시스템은 공장에 설치된 CCTV에 AI 영상인식 모델을 적용해 사람의 이동을 자동적으로 감지하며, 작업자가 이동기기에 접근할 경우 위험상황이라고 판단해 이동기기에 비상정지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로써 기존에 운용 중이었던 안전대책인 위험지역 우회경로 및 안전펜스 설치에 이어 'Smart Fool Proof' 시스템 개발로 상시적인 모니터링까지 가능해지며 작업자들의 안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존 CCTV 화면에서 사람과 이동기기 등 수천장의 이미지를 선별한 후 AI가 객체를 인식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선별된 이미지를 학습시켰다.
이렇게 학습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AI가 더욱 정확하게 이동기기와 작업자 등 객체를 인식할 수 있게 됐으며 작업자의 직접적인 모니터링 과정 없이도 위험상황을 자동적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는 2제강공장에 첫 적용된 'Smart Fool Proof' 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제강공장 내 대차구역 등 52개소에 순차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이동렬 광양제철소장은 "Smart Fool Proof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와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다른 공정에도 스마트 기술기반의 안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며 "제철소내 모든 공간에서 직원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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