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에서는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에서는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3국은 지난해 2월 이후 세 차례의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온 여러 협력 의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7 photo@newspim.com |
공급망 분야에서 3국은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있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핵심광물 분야 공동투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는 3국 국립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정부 약정서가 지난 4월 체결된 만큼, 이에 근거해 각국 전문가들이 조속히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3국 기술보호 법 집행당국 간 정보 공유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환영하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대 가치인 '안전·혁신·포용'을 반영한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각국의 데이터 보안 이슈 및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핵심 인프라 보안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3국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부산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 이은 제4차 회의로, 한미일 3국은 금년 하반기 중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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