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일 중국 증시는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특히 오후장 들어 하락폭이 커지며 향후 조정장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3% 하락한 3065.40, 선전성분지수는 0.80% 하락한 9393.61, 촹예반지수는 0.54% 하락한 1833.5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베어마켓에서 불마켓으로의 전환을 실현해 낼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략적으로 기대감을 낮추고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빙훙젠(中兵紅箭), 베이팡다오항(北方導航)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베이팡창룽(北方長龍)과 궈커쥔궁(國科軍工)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궈신(國信)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위성통신망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방위산업 역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1만개 위성으로 이뤄진 위성통신망을 갖추겠다는 프로젝트가 3건이 신청된 상태다. 또한 위성망을 종합 관리할 국영기업인 중국스쿵신시(時空信息)그룹이 설립됐다. 궈신증권은 "중국 위성 인터넷 산업이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할 것이며, 이로 인해 관련산업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중징커지(中晶科技), 셰허뎬쯔(協和電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타이지구펀(台基股份)과 상하이베이링(上海貝岭)은 상한가에 도달한 후 소폭 이탈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중국 국무원 재정부의 주도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3기(3기 대기금)가 설립된 이후로 시장에서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3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3440억위안으로 1기 대기금과 2기 대기금을 합한 금액보다 많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다. 이날 시장에서는 3기 대기금이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 업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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