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른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8강에서 기권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7월 1일 열리는 윔블던 출전이 어려워졌다. 복귀 목표로 잡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하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오른 무릎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코비치가 신속하게 수술을 했다면 현지시간으로 5일 파리에서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프랑스오픈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와 16강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
조코비치의 부상은 프랑스오픈 3, 4회전에서 잇달아 4시간이 넘는 5세트 접전을 벌이다 일어났다. 조코비치는 4일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때 경기 중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그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트레이너의 조치까지 받았다.
결국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을 받았고, 오른 무릎 반월상 파열 진단을 받아 대회 2연패 도전을 포기한 채 기권했다.
최근 몇 주간 무릎 통증을 느낀 조코비치는 5일 자신의 SNS에 "16강전 도중 사이드라인에 누워 치료를 받으면서 '어쩌면 경기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프랑스오픈 기권으로 조코비치는 다음 주 세계랭킹 1위를 내줘야 한다. 목표로 했던 최초의 메이저대회 25승 기록도 날려버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프랑스오픈 16강전 도중 메디칼 타임을 요청, 트레이너로부터 오른 무릎 치료를 받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
복귀 일정도 문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코비치가 7월 27일 시작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단식에서 조코비치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이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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