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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싱가포르 7-0 완파…주민규 1골 3도움, 손흥민·이강인 멀티골

기사등록 : 2024-06-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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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54일' 주민규, 역대 최고령 데뷔골 2위 기록
한국, 11일 중국전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 확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김도훈호'가 싱가포르에 골 폭탄을 퍼부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2골을 터뜨리며 싱가포르에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감독(왼쪽)이 6일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 뒤 주장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전 승리를 확정한 뒤 원정 응원 온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3월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33세 343일의 나이로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울산)는 이날 세 번째 A매치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과 도움 3개를 곁들이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34세 5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고 김용식 선생이 39세 274일의 나이인 1950년 4월 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터트린 득점에 이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주민규가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강인이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주민규는 전반 9분 손흥민(토트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주민규는 전반 20분에는 김진수(전북)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오르며 헤더로 집어넣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8분부터 3분 동안 손흥민이 2골, 이강인이 1골을 몰아쳤다. 이중 2골이 주민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두 차례(2021·2023년)나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외국인 사령탑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다가 황선홍 대표팀 임시 사령탑의 선택을 받고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6일 싱가포르 방문경기에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은 원정 응원 온 한국 팬들로 붉게 물들었다. 2024.06.06 zangpabo@newspim.com

후반 들어 잇달아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까지 A매치 126경기에 나가 통산 48득점을 기록,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골을 향해 질주했다. 현재 최다 득점자는 58골의 차범근이며 50골의 황선홍(대전 감독)이 2위에 올라 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2차 예선 전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1골을 시작으로 중국 원정 2골, 태국과 3~4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5점차로 대세가 기운 뒤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득점에 가세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11일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상대 전적에서 이날까지 11연승을 올린 걸 포함해 23승 3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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