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부존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 미국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동해 심해 시추 평균 탐사 성공률은 가이아나 시추 전 탐사 성공률 15~16%에 비해 오히려 높아 유망성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동해 심해의 경우 3D 탄성파와 심해 시추 3개공 자료를 통해 유효한 석유 시스템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이에 많은 불확실성이 해소돼 유망성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7 mironj19@newspim.com |
그는 특히 가아이나 심해 유전 사례와 유망성을 비교해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가이아나의 경우 3D 탄성파와 시추공 자료가 부족해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했다"며 "동해 심해 평균 탐사 성공률은 가이아나 시추 전 탐사 성공률에 비해 오히려 높다"고 확언했다.
액트지오의 탐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 불거진 '유령 회사'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해명을 내놨다. 이에 대해 그는 "액트지오는 전문가들이 대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별 협업하는 구조로, 컴퓨터 이외의 장비가 요구되지 않아 직원들은 주로 재택 근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 심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분석에 액트지오처럼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나서는 게 일반적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액트지오는 소규모 업체이나 지난 2016년 설립 이래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브라질 등 다수의 주요 평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며 "심해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력을 구성해 여타 대규모 컨설팅 업체에 비해 강점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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