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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디의 대만총통 축하 화답에 발끈..."대만엔 총통 없어"

기사등록 : 2024-06-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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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보낸 3연임 축하 인사에 화답하자 중국이 즉각 항의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지역에는 어떤 '총통'이라는 것이 없다"며 "중국은 수교 국가와 대만 간 어떤 형태의 공식적 상호 왕래에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라이 총통이 모디 총리의 승리를 축하하고, 모디 총리가 대만과 더 긴밀한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한 것이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공인된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자 국제 사회의 보편적 컨센서스로, 인도는 이에 대해 엄숙한 정치적 약속을 했고, 분명히 인식해 대만 당국의 정치적 기도를 경계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미 인도에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했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모디 총리의 3연임 성공을 축하하며 "우리는 고속 성장 중인 대만-인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무역·기술 및 기타 분야에서 협역을 강화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라이 총통의 따뜻한 메시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및 기술적 파트너십을 향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직 모디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지 않은 가운데, 주인도 중국 대사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주인도 중국 대사 쉬페이훙은 X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인도국민당(BJP) 및 BJP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DA)의 승리를 축하한다. 양국, 지역 및 세계의 이익과 기대에 부응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인 관계를 위해 인도와의 공동 노력을 기대한다"고 썼다.

인디아 투데이는 인도는 중국과 2020년 5월 불거진 실질통제선(LAC)에서의 군사 대치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반면, 대만과는 기술·금융 및 인적 교류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공식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전략 및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을 미세 조정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 캡쳐]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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