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다. '제2의 김민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지수(브렌트퍼드)가 2024-25시즌 1군에 합류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브렌트퍼드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바텀이 1군으로 승격한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김지수. [사진=브렌트퍼드] |
이어 "김지수는 지난해 6월 K리그2 성남FC에서 이적한 뒤 브렌트퍼드B 소속으로 29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라며 "한국 20세 이하(U-20)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도운 김지수는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 시즌 동안 김지수를 지도한 닐 맥팔레인 브렌트퍼드B 감독은 "김지수는 브렌트퍼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좋은 예시다. 내가 여기 지휘봉을 잡은 이래 많은 선수가 1군으로 승격하는 걸 봤고, 김지수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자기 능력을 보여줘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지수가 다음 시즌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선 한국인 센터백으로도 기록된다. 윤석영, 이영표 등 선배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이들의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는 아니었다.
김지수. [사진=브렌트퍼드] |
1m92에 84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지수는 2022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FC를 통해 데뷔해 19경기를 뛰었다. 성남이 K리그2로 강등된 지난 시즌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선 뒤 이적했다.
브렌트퍼드는 2023-2024시즌 16위(10승 9무 19패·승점 39)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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