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서울 성북구 소재 정릉과 의릉에서 다채로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다재다능 조선왕릉'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정릉에서는 '왕후의 품격'이라는 주제로 일반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선의 전통예법과 정서를 익힐 수 있는 전통 문화행사가 열렸다.
'의릉'에서 열린 '다재다능 조선왕릉' 프로그램 중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강연 모습. 2024.6.10 [사진=국가유산청] |
다도 예절을 배워보는 '다례 클래스', 조선왕릉의 석물을 주제로 한 '자개 컵받침 만들기',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의 안내로 진행된 '매듭 팔찌 만들기', 모란을 주제로 한 '민화 모란 그리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 8일 의릉에서는 '왕릉의 재발견'을 주제로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조선왕릉과 관련된 문제를 맞히는 '도전! 의릉벨'과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유약한 군주 경종?'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역사 강연 등이 진행됐으며, 의릉 경역 내에 있는 '구 중앙정보부강당'에서는 북한이탈주민 14명을 비롯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해 뮤지컬 '경종, 수정실록'을 영상으로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 중앙정보부 강당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30여 명의 대학생 도전자들이 참여한 '도전! 의릉벨'에서 선발된 최후의 3인에게는 궁능유적본부장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됐다.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재다능조선왕릉, #국가유산청, #의릉 또는 #정릉 이라는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와 함께 행사 후기를 올린 뒤 신청 주소(https://naver.me/5MS3g6K4)를 통해 응모하면 35명을 선정해 커피 교환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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