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6건이 전고점 대비 80% 이상 회복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1만4810건 중 8939건(60.4%)이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 이상 회복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특히 종로구와 용산구는 아파트 매매 거래의 20% 이상이 종전 최고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매매 중 36.6%는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 이상~90% 미만 수준에서 손바뀜했다. 70% 이상~80% 미만 가격선의 거래는 전체거래의 32.1%를 차지했다.
종전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 거래도 9.3%를 차지하며 2024년 거래량 회복과 함께 거래가격도 전고점 수준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전고점 대비 70% 이상~80% 미만의 가격이 36.7%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으나 5월에는 80% 이상~90% 미만 거래 비중이 39.8%로 높아졌다.
지자체별로 2023년 전고점 거래가격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80% 이상 회복한 거래 비중은 서초구(90.2%),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중구(73.2%), 양천구(72.9%), 영등포구(72.9%), 송파구(71.8%), 동작구(70.5%), 광진구 (70.4%) 순으로 높았다.
반면 노원구(22.1%). 도봉구(26.2%), 강북구(30.2%), 성북구(42.6%), 관악구(43%), 금천구(48.7%), 구로구(49.7%)는 거래 비중이 낮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저리대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회복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일부 전고점 수준에 다다랐다"며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 흐름이 유지되며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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