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주요 7개국(G7)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강력하게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의 후 발표하는 성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빌뉴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G7의 우크라 장기 안보 지원에 관한 공동선언 발표 전에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3 wonjc6@newspim.com |
성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판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조달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확대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는 문구도 이번 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중국해 정세와 관련해서 정상들은 중국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등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G7 정상들은 또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전 세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이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대만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G7 정상들은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문구를 성명에 포함시키는 동시에, 중국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기 위해 압력을 강화하라고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약속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정상들은 이 같은 약속을 '궁극적인 목표'로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공동 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분쟁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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