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11일(현지시간) 이사회가 60억달러(한화 8조2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이달 말 만료를 앞두고 GM 이사회는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있는 전광판과 미국 국기. 2021.0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콥슨은 "우리는 내연기관차 사업의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기차(EV)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개선하는 한편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주들에게 계속 현금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년간 GM이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에 투자한 것과 효율적인 운영 덕분에 매출 성장, 마진, 잉여 현금 흐름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으로 지난해 116억달러를 썼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자사주매입 14억달러와 배당금 3억달러 등 총 17억달러를 주주들에게 반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발표에 이날 뉴욕증시 장중 GM(종목명:GM)의 주가는 2%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GM의 주가는 올해에만 약 32% 올랐다.
GM은 대규모로 투자한 순수 전기차 도입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신차에 대한 수요 둔화에도 올해 1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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