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매직'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인도네시아 톰 하예가 11일 필리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6.12 zangpabo@newspim.com |
승점 10점을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5경기만으로 이미 조 1위를 확보한 이라크(승점 15)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2일 오전 3시 이라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3위에 그치면서 2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수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조 2위로 올라온 인도네시아는 27일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다툴 가능성도 있다. 3차 예선은 세계 랭킹에 따라 일본 이라크 한국이 3개 조의 1번 포트에 배치된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북한과 미얀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 마우스피스를 낀 북한 선수에게 눈길이 간다. [사진=AFC] 2024.06.12 zangpabo@newspim.com |
북한도 이날 미얀마를 꺾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중립 지역인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B조 6차전에서 미얀마에 4-1로 승리했다. 3승 3패를 거둔 북한은 이날 일본이 시리아(2승 1무 3패·승점 7)에 5-0으로 대승을 거둔 덕분에 조 2위를 탈환했다. 일본은 6전승을 달렸다.
북한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한 번도 대회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한편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 6개 팀이 본선행 티켓을 먼저 챙긴다.
각 조 3, 4위 팀은 4차 예선에서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조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본선행 티켓의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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