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1일 한일 외교·국방부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처음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한일 2+2 회담 첫 개최에 대해 "우선 방위 당국 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안보협력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면서 외무성과 연계해 검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의원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와 방위 교류의 본격 재개 등에 합의함에 따라 2+2 회담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한일 2+2 회담에 대해 "현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한국 측과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며 구체적인 연계 협력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가운데)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1회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계기로 3자 간 국방장관회담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