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박관호 회장이 이끄는 게임 및 블록체인 전문 기업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나이트 크로우'·'미르4'·'미르M'로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522억 원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 유럽,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지난 3월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출시해 MMORPG 명가로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위메이드] |
아울러 위메이드는 올해 중국 시장에 '미르4'와 '미르M' 출시도 앞두고 있다. '미르M'은 지난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발급받았으며, '더나인'과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정식 출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미르4'의 경우에는 올해 4월 중국 37게임즈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판호 발급만을 남겨둔 상태다.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미르 시리즈를 통해 중국 시장 매출 역시 견고하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위퍼블릭' 통한 블록체인 플랫포머로서의 성장도 기대
블록체인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과 '미르4'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플랫폼 성장을 견인, 올해 1분기 위믹스3.0 기반 거래는 전분기 대비 900만 건 증가한 1억 2400만 건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매출도 40% 늘어난 59억 원을 달성했다.
위믹스 플레이는 글로벌 웹3.0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과 '미르4'의 동시접속자는 각각 40만 명, 2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과 비교해도 탑10에 손꼽히는 수준이다.
[사진=위메이드] |
위메이드는 향후 위믹스 플레이와 함께 커뮤니티 플랫폼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표 블록체인 게임 성공이 플랫폼 매출로 이어지며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포머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블록체인 매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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