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2%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3일(현지시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성추문 입막음돈 유죄평결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입소스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9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1%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39%)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 있다고 밝혔다.
설문의 내용은 '오늘 선거가 실시되면 누구에 투표할 것인가' 였고,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p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과 관련해 3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나온 직후인 지난 달 31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41% 대 39%로 앞섰다.
2주 후가 지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이탈은 없었고,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을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1 mj72284@newspim.com |
이에 따라 유죄 평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0%는 제3후보를 선택하거나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이 지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현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소지와 관련한 유죄 평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0%는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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