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부에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례회동 오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8.08 photo@newspim.com |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8일부터 의료계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예고하며 정부를 향해 3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은 지난 16일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을 요구했다.
의협은 "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며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조건 없는 집단행동 중단을 요구하며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절했다.
복지부는 "의대 정원과 전공의 처분에 대해 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18일 집단휴진을 조건 없이 중단하고 의료계가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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