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모여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권의 폭주와 당을 혁신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6선 주호영, 5선 권영세·김기현, 3선 김희정·신성범, 재선 권영진·이성권 의원 등 7명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4 leehs@newspim.com |
모임을 주도한 김기현 의원은 "요즘 국회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 여야 사이 관계도 갈수록 격화되는 것 같지만, 다수당과 소수당과의 대화와 타협이 거의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어 "독주하는 다수당이 폭주하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국회가 마치 사유물처럼 되어서 어떤 특정 개인이나 특정 정당의 이익만을 대변하거나, 거기에 의해 악용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우리 당내에서도 총선 결과에 따른 여러 변화와 혁신의 요구들이 내부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우리 당의 소장개혁파로 흔히 불렸던 당의 개혁과 혁신을 외치며 앞장서왔던 분들이 함께 모여 의견도 나누고, 당도 개혁하고 혁신해나가며, 국회도 정상화시키고,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는 차언에서 함께 모였다"라며 "앞으로도 대화를 자주 나누며 해야 될 역할들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중진 의원들의 차기 전당대회 역할에 대해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정 의원은 "개혁적인 모임을 한 사람이 그래도 결국 정치권에 더 오래 남아있는 것 같다"라며 "이런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이 결국 정치권에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인은 개혁 젊은이들에게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직전 (21대)국회에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바깥으로 열심히 투쟁하고, 당내에서도 개혁하는 사람일수록 오래 정치권에서 살아남는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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