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 시즌 강원FC 돌풍의 주역인 고교 3년생 미드필더 양민혁이 일찌감치 프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강원 김병지 대표는 17일 밤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말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양민혁은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양민혁(가운데). [사진=강원FC] |
김병지 대표는 "통상 준프로계약 이후 1년 뒤 프로 계약을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양민혁 선수가 보여준 활약은 K리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6개월 앞당겨 프로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구단에서 뛸 기회가 온다면 본인의 꿈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큰 성장을 해내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처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양민혁은 이날 방송에서 "올해 목표를 최소 10골로 정했다. 앞으로 더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강원FC 고교 3년생 미드필더 양민혁(오른쪽)이 17일 오후 정식 프로 계약을 한 뒤 김병지 대표와 함께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강원FC] 2024.06.18 zangpabo@newspim.com |
2006년생으로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평일 오전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엔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양민혁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선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은 4월과 5월 두 달 연속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7라운드 중 3번이나 전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9승 4무 4패(승점 31)로 울산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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