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의 부진으로 고전하던 포르투갈이 22세 신예 콘세이상의 극장골로 체코에 역전승했다. 튀르키예는 '레알 마드리드 19세 공격수' 아르다 귈러의 결승골을 앞세워 조지아를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체코(36위)와의 유로 2024 F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조지아를 꺾은 튀르키예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라이프치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콘세이상이 18일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 체코전에서 극장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2024.6.18 psoq1337@newspim.com |
포르투갈은 전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호날두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부르노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손에 막혔고 뒤로 흐른 볼을 비티냐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후반 체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쿠팔의 컷백을 프로보드가 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은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25분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 비티냐의 크로스가 체코 수비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41분 측면에서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때리고 튕겨나온 공을 조타가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 확인 결과 호날두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라이프치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 18일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 체코전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6.18 psoq1337@newspim.com |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네투, 세메두, 콘세이상을 투입했다. 콘세이상이 종료 2분 전 극장골을 뽑아냈다. 체코 수비수가 발로 막아 흐른 공을 달려들던 콘세이상이 강하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FIFA랭킹 40위 튀르키예는 같은날 독일 도르트문트 BVB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75위)와 F조 1차전에서 귈러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완파했다. 튀르키예는 골득실에서 앞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조지아는 골득실에서 뒤져 체코에 이어 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귈러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환상의 대포알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POTM(Player Of The Match)에 뽑혔다. 19세 114일에 유로 데뷔전을 치른 귈러는 호날두(19세 128일)의 최연소 데뷔전 기록을 새로 썼다.
[도르트문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귈러(오른쪽)가 18일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 조지아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2024.6.18 psoq1337@newspim.com |
'튀르키예의 메시'라 불리는 귈러는 16세였던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1군에서 골을 기록해 역대 쉬페르리그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2000만 유로(약 300억원)를 들여 귈러를 영입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최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귈러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선제골을 이끄는 킬패스와 훌륭한 골까지 넣었고 리더십까지 선보였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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