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9일 정오를 조금 지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방북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평양 김일성 광장에 도착했다. 러시아 매체들이 실은 사진에는 대동강변에 위치한 김일성 광장에 도열한 의장대와 풍선을 든 어린이를 포함한 평양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낮 12시 40분께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양측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회담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RIA)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시작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러시아 정책에 대한 일관되고 변함없는 지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40분께 평양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이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의 24년 만의 방북은 양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다극화된 새 세계 건설을 추동하는 강력한 전략적 보루로, 견인기로 부상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소 피곤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푸틴은 당초 18일 도착해 1박2일 정상회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지연 도착으로 당일치기 방북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6.19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