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범죄에 대응하는 포렌식 기술과 마약 반입을 검출하는 인공센서 개념의 전자코 기술 연구에 나선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2024년 '미래치안도전 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하고 사업에 참여할 연구기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미래치안 문제의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치안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술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미래치안 사이버보안 전략기술 확보 방안'과 '마약범죄 대응을 위한 마약류 반입·유통 차단 통합 시스템 구축 방안'이다.
경찰청 본청 |
사이버 보안 전략기술과 관련해서는 AI 사용 증가에 따라 이를 악용한 범죄와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AI 콘텐츠 포렌식 기술과 관련 모델 개발 추진 방향을 수립한다.
또 마약류 반입·유통 차단 시스템 구축에는 마약 반입과 유통이 발생하는 공항 등에서 마약 탐지에 활용하는 전자코(인공 후각) 센서 개발과 마약류를 반입해 유통하는 인물들의 잠재적 특성을 모니터링하는 '앰비언트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방향도 모색한다.
경찰은 이번 사업 추진에 대해 즉각적으로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실현 가능성 등을 탐색하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공지능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범죄나 피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관련 분야 연구 동향 파악과 대응 기술의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차원"이라면서 "기술 개발 타당성, 가능성 등을 확인한 후에 추가 기술 개발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연구기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참가신청을 받은 뒤 평가를 거쳐 사업주체를 선정한다. 연구 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며 2개 연구과제에 총 1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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