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1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경선에서 당원 80%, 민심 20%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제13차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전당대회 경선 룰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상정하고 전국위원 754인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9 pangbin@newspim.com |
투표결과 521명(61.01%)이 투표에 참여했고, 481명(92.32%)이 찬성, 재적위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민심을 반영하는 열린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오랜 기간 당에 헌신하신 당원들을 존중하고 사기 진작 부분 등도 (개정안에) 아울러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매사 신중을 기해서 성공하는 전당대회 만들기를 당부드린다"며 "언제나 당을 사랑하는 전국위원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민의힘은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행 전당대회 경선 룰은 당원 선거인단 100% 비율로 지도부를 선출하게 돼 있다. 이는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만들어져 '김기현 지도부'를 탄생시켰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한다.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일 뒤인 28일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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