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0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1년 간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건 것과 관련해 "너무나 뻔뻔하고 부끄러움이 1도 없는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거부권을 1년간 행사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실상 국회 다수당을 점하고 집권당이 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 방송3법 등 언론에 재갈 물리는 언중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관한 법률), 특정인을 특정수사하면 처벌하겠다는 판사 검사법부터 시작해 엄청나게 많은 이재명을 위한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 의석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데 대해 일말의 잘못됐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며 "다 통과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이재명 대표를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신격화하는 것 같다. 1년 간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조건에 민주당이 11개 상임위를 가져가는 자세와 속내가 드러났다. 국회법과 관례, 상식 모든 것을 무시하고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뿐 아니라 그 어떤 상임위더라도 다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장 수석대변인은 "입법, 원 구성 협상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더 거세지고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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