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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복학생' 필리포스, 첫판 탈락... 모랄레스는 64강 안착

기사등록 : 2024-06-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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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마르티네스·최성원·강동궁 등 128강 통과
이충복, 승부치기 선공 놓쳐 프로 데뷔 첫승 불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PBA를 떠났다가 두 시즌 만에 복귀한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가 복귀 무대 첫판에서 떨어졌다. 네 시즌 만에 PBA로 컴백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는 64강에 합류해 복학생 강자들의 희비가 갈렸다.

필리포스는 19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박주선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5-15(4이닝), 13-15(6이닝)로 내준 필리포스는 3세트를 15-9(8이닝)로 가져왔으나 4세트를 6-15(6이닝)로 완패했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사진 = PBA]

모랄레스는 김현우1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모랄레스는 1세트를 15-5(7이닝)로 따내고 2세트를 2-15(7이닝)로 내줬다. 3세트는 11이닝 9-9 상황서 두 이닝 연속 3득점하며 15-9로 이겼다. 4세트에선 3이닝 5-9까지 뒤지다가 하이런 10점을 폭발시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로빈슨 모랄레스. [사진 = PBA]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남상민을 세트스코어 3-0로 제쳤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3-1로 물리쳤다.

'3쿠션의 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또다시 프로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정경섭을 만나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두 세트를 내리 내줘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비교적 치기 쉬운 '2-4-9' 초구 포메이션인 승부치기 선공을 놓쳐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데뷔 후 두 시즌에 걸쳐 10개 대회 연속 128강전 탈락이다. 

이충복. [사진 = PBA]

한국 3쿠션의 베테랑 최성원(휴온스)과 강동궁(SK렌터카)도 각각 배정두, 박정훈1을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올랐고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원준1, 조건휘(SK렌터카)는 승부치기 끝에 나란히 김기혁, 이해동, 우태하에 덜미를 잡혔다.

최성원. [사진 = PBA]

여자부 32강전에서 2023년 세계여자선수권 우승자 이신영(휴온스)이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압도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신영은 애버리지 1.941로 32강전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임경진에 승부치기 끝에 패했고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팀 동료 강지은(SK렌터카)에 승부치기 끝에 졌다.

PBA 64강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고 LPBA 16강전은 저녁 6시와 밤 8시30분에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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