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7월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 중앙회에서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당원분들이 보수 혁명의 노동자로서 같이 했으면 하는 메시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검법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당이 나를 배신했어도 나는 당을 배신한 적이 없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위기 속에서 당이 쪼개지고 분열됐을 때도 당을 지켰고 당원분들과 같이 울고 옆에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당을 바꿀 수 있는 사람, 당에 가장 뿌리를 갖고 애정을 가진 사람,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고 당의 체질을 변화시킬 사람, 대통령에도 할 말을 할 사람이 누구인지 한번 비교평가해달라. 그러면 윤상현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총선에서 패배한 분들은 자숙의 시간이다"라며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아울러 "전당대회를 정치 일정의 징검다리식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말 당의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는 사람이 나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의원분들께 아무도 (출마) 이야기를 안 했고, 딱 한분께 말씀드렸는데, 안철수 의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과는 같은 방향을 보고 많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동지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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