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23 15:56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초딩처럼 이르지 말고 내게 용기 내서 직접 말하라"고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청문회 숨은 공신은 국힘 불참 의원들"이라며 "방해 없이 원활하게 진행했다. 불참으로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입법 청문회 퇴장 조치를 놓고 국민의힘에서 궁시렁대던데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며 "국회의원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각각 10분씩 퇴장시켰다. 야당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하고, 질의 중간에 여러 차례 끼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입법 청문회를 진행한 뒤 전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의결했다. 법률제정안은 통상 20일의 숙려 기간을 거치는 게 관례지만 야당 단독으로 구성된 법사위에서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낸 것이다. 특검법이 법사위를 통과한 만큼 하루의 숙려 기간을 거친 뒤 국회 본회의에 회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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