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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한국오픈 2승은 내 골프 인생에 큰 의미"...디오픈 또 간다

기사등록 : 2024-06-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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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민규가 2년만에 다시 한국오픈 우승자가 됐다.

김민규(23·CJ)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함께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민규는 송영한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규는 지난 2022년 한국오픈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국오픈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16년 이경훈에 이어 8년만이자 7번째로 한국오픈 2승자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오픈에서 2번이나 우승한 김민규. [사진= 코오롱오픈 대회 조직위] 2024.06.23 fineview@newspim.com

최근 KPGA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통산 3승과 함께 남녀 골프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인 5억원을 획득, 디오픈 출전권과 5년 시드를 함께 챙겼다.

특히 파3 13번(228야드) 홀이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티 샷이 낮게 날아가며 물에 빠졌다가 물수제비가 되어 튕겨나왔고 거기서 어프로치 샷을 잘 붙여서 파세이브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3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규는 13번 홀 상황에 대해 "4번 아이언을 잡고 로우 페이드 샷을 시도했는데 너무 낮게 날아갔다"면서 설명했다. "캐리가 안 나오는데 물이 튀는 걸 보고 빠졌다고 봤는데 물에서 맞고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가망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보니 공이 살아 있어서 그순간 최경주 프로님이 지난 SK텔레콤오픈 우승할 때의 극적인 샷이 생각났다. 공이 너무 낮게 가다보니 튕겨나왔던 것 같다. 물수제비가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번째 한국오픈 트로피를 든 김민규. [사진= 대회 조직위] 2024.06.23 fineview@newspim.com

그는 "내셔널타이틀이다 보니까 찬스가 올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래도 한국오픈에서 2승을 했다는 것이 내 골프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시즌 초에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는데,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대상을 목표로 하며 그래서 미국 투어 콘페리 투어에 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한달여 남은 디오픈 출전에 대해선 "2년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가서 예선 통과를 못했는데 올해는 예선전부터 통과해 4일을 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과 함께 디오픈 출전을 확정한 김민규(왼쪽)과 2위를 차지해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송영한. [사진= 대회 조직위] 2024.06.23 fineview@newspim.com

KPGA투어 사상 첫 8억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5억원의 상금을 추가한 김민규는 KPGA 시즌 총상금을 7억7228만5122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1위와 함께 대상 부문에서도 1위가 됐다. 올 시즌 2780만원 가량의 상금을 더 보태면 2022년에 김영수(35)가 기록한 7억9132만324원을 넘어선다.

김민규와 송영한은 오는 7월 스코틀랜드 로열트룬에서 열리는 제152회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송영한은 버디 3개에 보기와 9번 홀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2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남자프로(JGTO)투어에서 지난해 8월 KBC오거스타에서 일본 2승을 기록한 송영한은 고국에서 6년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그는 "예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당시 스케줄 관리와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면서 "이번엔 링크스 코스에 잘 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해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랐던 KPGA루키 장유빈이 5번 홀 이글에 더해 버디 6개, 보기 2개 6언더파 65타를 쳐서 2위로 출발해 이븐파에 그친 강경남과 공동 3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4타를 줄여 5위(6언더파), 이븐파를 친 황중곤이 1오버파를 친 허인회와 함께 공동 6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함정우가 3언더파를 쳐서 유송규와 공동 8위(2언더파), 이 대회 2승을 올린 배상문이 2타를 줄여 이상희, 이정환, 스티브 류튼(잉글랜드)과 공동 10위(1언더파)로 마쳤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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