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세연(휴온스)이 7세트서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1006일 만에 여자프로당구 LPBA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세연은 23일 밤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임경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1-10 11-4 6-11 11-5 9-11 4-11 9-0)으로 승리했다.
김세연. [사진 = PBA] |
김세연은 2021년 9월 TS샴푸 LPBA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해 이미래와 함께 LPBA 통산 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우승은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의 7회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2억2023만5000원으로 김가영(3억4135만원), 스롱 피아비(2억6277만원)에 이어 3위가 됐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 결승에 진출한 임경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개인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고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수확했다.
임경진. [사진 = PBA] |
김세연은 세트스코어 3-1로 앞서가다가 5세트와 6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7세트에 들어간 김세연은 초구를 성공시킨 뒤 3연속 뱅크샷에 이어 옆돌리기까지 성공시키고 감격의 눈믈을 쏟았다. 임경진은 7세트서 큐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고개 숙였다.
김세연은 경기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해 기쁘다. 작년 준우승 때도 역스윕으로 패배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잡히나 싶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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