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국비지원 발굴조사 성과 학술대회'가 오는 27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다.
학술대회 주제는 '조선시대 경상도의 자기 생산과 소비'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경산 사기리에서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얻은 성과를 조선시대 자기연구의 현황과 연계해 살펴본다.
'국비지원 발굴조사 사업 상반기 학술대회' 행사 포스터. 2024.6.25 [이미지=국가유산진흥원] |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옮겨지는 조선시대 사기의 변화 양상뿐만 아니라, 조선전기 경상도 자기소(磁器所)의 백자 생산과 유통⸱소비 과정의 흐름을 통해 경상도 자기소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는 데 의의가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2010년 이후 14년 동안 4700여 건에 달하는 국비지원 발굴조사를 지원해오며, 국비지원 발굴조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축공사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는 매장유산을 보호하고, 매장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소규모 발굴조사 사업'과 '매장유산 진단조사 비용 지원'을 운영 중이다. '국비지원 발굴조사' 사업의 연간 전체 예산은 241억원 규모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사기리 가마 유적의 조사 성과를 공유한다. 국가유산진흥원 남효정 연구원은 국비지원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경산 사기리 유적 출토 유물을 기반으로 '경산 사기리 가마 유적의 조사 성과와 의미'를 주제로 발굴 성과를 발표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의 성과 발표 외에도 ▲기조강연 '조선시대 경상도 자기 요장의 조사와 연구의 향후 과제'(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이사장) ▲김해 상동 자기가마터 조사 성과와 의의(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김재홍 과장) ▲조선 전기, 경주지역 분청사기 가마터와 자기공납(한국문물연구원 조윤주 팀장) ▲조선전기 경상도 분청사기 자기소의 생산과 유통(부산박물관 김아정 연구원) ▲조선전기 영남지역 출토 분청사기 제기의 특징과 의미(국가유산청 심지연 감정위원) ▲영남지역 자기가마로 본 조선시대후기~근대 가마 구조의 변화(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김태홍 실장)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에 이어 충북대학교 이종민 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조선시대 자기 유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나눠보는 종합 토론으로 학술대회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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