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9개월만에 전년 동월대비 출생아수가 늘었다. 기저효과와 혼인건수 증가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출생아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21명(2.8%)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19개월만이다.
인구동태건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4.06.26 biggerthanseoul@newspim.com |
통계청은 지난해 4월 출생아수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81명(-12.7%)이 감소했다. 1981년 인구 월간통계를 작성한 이후 4월 기준으로 최저치였다.
다만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요인도 손꼽혔다.
통계청은 혼인신고 후 첫째아를 출산하기까지 평균적으로 2년 가깝게 시일이 지나야 한다는 점을 볼 때 2022년 8월 이후부터 혼인신고 건수가 늘어난 부분도 일정부분 출생아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광주, 대전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565건(24.6%) 늘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12명(4.0%)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지만 인천, 대전, 전북은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70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13건(5.7%)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다. 이와 달리 인천, 대전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4월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9610명으로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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