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50개사와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을 지정하고 있다. 그동안 아기유니콘 250개사, 예비유니콘 111개사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모집에는 아기유니콘 육성 사업에 199개 기업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는 107개 기업이 신청해 각각 4대 1과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6.26 rang@newspim.com |
아기유니콘 선정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이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으로 최대 50억원을 신설해 아기유니콘 기업이 성장자금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유니콘 선정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상위 30% 이내 기업에는 보증 한도를 30%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을 매칭해 성장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유니콘 기업들을 살펴보면 아기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60억4000만원, 평균 매출액은 35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예비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380억원, 평균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력과 기업 가치를 검증받은 유망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는 평가다.
아기유니콘 기업 중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렌들리에이아이는 일반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관련 기술이 없더라도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어 급증하는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수요와 함께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그래픽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춘 ㈜닷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닷은 글로벌 시각장애인 컨퍼런스와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 수상 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교육부 납품을 통해 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영주 장관은 "그동안 다수의 아기·예비 유니콘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고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성과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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